<앵커> 캐시호컬 뉴욕주지사가, 6월30일 시행 예정이었던 교통혼잡세 징수계획을 25일 앞두고, 계획안을 전격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이에 출퇴근 비용 부담에서 벗어난 시민들은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매년 10억 달러에 달하는 징수료를 기대했던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는 당장 재정난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캐시호컬 뉴욕주지사가 교통혼잡세 시행을 25일 남겨둔 지난 5일, 교통혼잡세 징수 계획안을 전격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가정경제 부담이라며 반발하던 시민들은 반기는 모습이지만, 환경단체와, MTA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혼잡세 징수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기대했던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는 당장 기대했던 수입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라며, 이 재정난을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하다는 입장입니다.
뉴욕주 의회는, 수입이 구멍난 10억 달러를 주 예산에서 MTA에 추가 지원하는 법안을 논의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입법회의를 종료했습니다.
갑작스럽게 교통혼잡세 시행 무기한 연기를 발표한 호컬 주지사는 7일 저녁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이자리에서, 호컬 주지사에게, 갑자기 무기한 연기를 발표한 이유와 의도에 대한 질문세례가 쏟아졌습니다.
<현장음>
이에 호컬주지사는 교통혼잡세 시행 날짜가 가까이 다가올 수록, 주민들의 목소리와 반발이 더 거세졌다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 역시 리더는 때로는 잘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기자는, 존경심을 담아 질문한다며, 이번 교통혼잡세 징수 무기한 연기 결정이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이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호컬 주지사는 자신은 뉴욕주 유권자들이 그렇게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표심을 잡으려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인서트: 호컬 주지사>
MTA는 당초 매년 10억 달러씩 총 150억 달러를 교통혼잡료를 통해 거둬들일 예정이었지만, 교통혼잡료 시행이 미뤄지면서 재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통혼잡세 징수로 대중교통 개선 작업에 나서려던 계획도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ㄴ다.
호컬 주지사는 교통혼잡세 전격 무기한 연기 이유로, 가정경제 부담 완화와, 뉴욕시 소상공인들이 뉴욕 방문객 발길이 끊길까 걱정하는 마음, 뉴욕시 경제활성화를 위함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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