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영주권자, 외국인 유학생 등, 합법적인 거주자 까지 추방하거나 입국을 거부하고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민당국이 지난해 11월, 12월 두 달 간, 한국인 전문직 비자 발급을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이민국의 비자 심사 기준도 변경됐는데요. 비자 발급을 준비하는 한인들의 주의가 당부됩니다. 조진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인이 미국에 이민이 아닌 장기 체류 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비자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국경 강화 및 이민자 추방 정책이 이어지면서, 비자 발급 거부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Rachel Yoo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최근 비자 거부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자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레이첼 유 변호사>
최근 현황과 심각성
국무부의 비자 발급 통계를 추적하는 웹사이트인 'Visa Grader'가 발표한 대한민국 영사관 월별 비자 발급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예술 과학 분야 전문가들에게 주로 발급해주는, O-1비자 승인 및 발행 총 건수는 538건인 것으로 집계됩니다. 하지만 미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O-1 비자 발급 승인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는 연방 이민국 차원에서 서류를 승인하고 넘긴다 하더라도 한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발급이 거절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서트: 유지영 변호사>
비자 발급 거부 사례
이처럼, 비자 발급율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 이민국은 비자 발급 조건을 변경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O-1비자를 발급 받는 예술가의 경우, 지금까지 자신의 전시회 및 작품 관련 증빙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자료를 증거로 제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소셜미디어 자료는 증빙 서류로 첨부할 수 없습니다.
<인서트: 유지영 변호사>
비자 심사 기준 변경 상세 내용
유 변호사는 비자 준비 시 이민 전문 변호사에 조언을 구하거나 이민국 웹사이트에 방문해 변경 사항을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유지영 변호사>
이민 전문 한인 변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으로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한인 분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이민 심사 서류에 좀 더 정확성을 기하고 변경된 내용에 따라 인터뷰를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에 관한 정보는 www. uscis.gov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Radio 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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