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7일 뉴욕시 교통혼잡세에 대해 오는 3월 21일까지 종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캐시 호컬뉴지사는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도 법원의 승인 없이는 시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조진기잡니다.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은 27일, 뉴욕주와 뉴욕시 교통국 (DOT)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서한을 보내 오는 3월 21일까지 교통혼잡세를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 주정부와 어떠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시행 종료일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MTA는 연방정부의 이같은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26일 MTA는 월례 이사회를 개최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교통혼잡세 시행에 대한 승인을 철회한데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호컬주지사는 대통령 집무실이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지만, 그의 독단적이고 독재적인 결정에 화가 난 600만 명의 뉴욕시 통근자들을 대변해, 이번 결정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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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자노리버 회장은 교통혼잡세는 이미 연방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고, 우리는 법원의 정식 명령이 없는 한 교통혼잡세 시행을 중단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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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는 교통혼잡세 폐지와 관련해, orderly cessation 즉 '법에 준수한 중단'을 하라는 서한을 받았지만, 그에 대항해 orderly resistance '법에 준수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MTA 이사회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월례회의에서 캐시호컬 주지사는 교통혼잡세 관련 브로셔를 직접 들어보이며 브로셔는 큰 글씨와 감각적인 색감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뉴욕시 내에서 이동 시간이 줄어들고, 뉴저지로부터의 이동시간이 줄어든다고 말하며 여러번 뉴저지, 뉴저지라고 되뇌이며 뉴저지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로드웨이를 찾는 관광객은 늘고 있고, 멋진 빌딩들이 있는 뉴욕시라고 강조하며, 모두 함께 뉴욕을 강하고 빠르고 아름답게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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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통혼잡세 반대론자인 Nicole Malliotakis 뉴욕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혼잡세 시행을 폐지했음으로 현재 세금 징수를 위해 작동하고 있는 카메라는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19일 MTA는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캐시호컬 뉴욕주지사는 법은 MTA의 편이라며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K-Radio 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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