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대성 폭풍 '데비'가 남동부를 지나며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전례 없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열대성 폭풍이 북상하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도 이번 주말까지 내내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열대성 폭풍 데비가 5일아침 플로리다주에 상륙한뒤, 플로리다 뿐 아니라,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에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이동식 주택을 덮치면서 13세 소년과 12세 소녀가 사망했고, 차량 충돌로 2명이 숨지는 등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플로리다 침수지역 주민들은 어딜봐도 모두 물에 잠겼다며, 매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플로리다 주민>
조지아 주 행정당국 역시, 조지아 주에 이렇게 많은 비가 단시간에 내릴 1% 미만이라며, 천 년에 한 번 발생할 법한 일이라며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인서트: 조지아주 행정 담당관>
해리스 부통령의 조지아주 사바나 유세 일정 역시, 열대성 폭풍 데비로 인해 연기됐습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역대급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으며, 사바나 일부 지역에는 최대 20인치의 강우량이 기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천천히 북상하고 있는 데비는 이동속도가 느려, 이번 주말인 토요일까지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폭풍 데비 영향 뿐 아니라, 뉴욕 일대에 한랭전선이 형성돼있어, 오늘 오후부터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돼, 침수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강인근이나 해안가 주민들은, 침수피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늘밤 내리는 비는 시간당 최대 2인치, 5센티미터에 달하는 비를 쏟아붓겠고, 오늘 밤 내리는 총 강우량은 2-4인치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폭풍 데비가 남쪽에서 이동하는 만큼 남부지방일수록 피해는 더 크겠습니다.
필라델피아, 뉴저지 알렌타운, 클린턴 인근에는 최대 5-8인치의 폭우가 쏟아지겠으며, 에디슨, 북부 뉴저지 뉴욕시 인근에는 4-5인치의 비가, 커네티컷에는 2-3인치의 비가 밤새 내리겠습니다.
데비는 현재 시간당 45마일의 풍속을 기록하며 느리게 북상중입니다. 이동 속도가 느린만큼 오래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대성 폭풍 데비는, 뉴욕과 보스턴을 지나, 일요일 새벽 2시경, 북동쪽으로 해안을 통과해 대륙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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