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는 6월 열리는 크리켓 월드컵을 위해 뉴욕 낫소카운티에 지어진 새 경기장이 공개됐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낫소 카운티의 국제 크리켓 경기장이 15일 아이젠하워 공원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오는 6월 크리켓 월드컵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3만4000석 규모의 이 스타디움은 단 3개월 만에 완공되었습니다. 미국이 크리켓 월드컵 경기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자 T20 월드컵 경기 중 8경기가 낫소 카운티에서 열립니다.
6월 9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기를 시작으로 6월 12일 미국과 인도가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현재 티켓은 빠르게 매진되고 있으며, 빅 매치는 거의 매진된 상태입니다.
낫소카운티장 브루스 블레이크먼(Bruce Blakeman)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기는 아마 슈퍼볼과 비슷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국제 크리켓 위원회(ICC)를 통해 티켓을 제공했으며 지역 사회 단체와 크리켓 팀을 위해 일부를 따로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ICC의 CEO인 브렛 존스(Bret Jones)는 "우리는 특히 이 토너먼트가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로 이주한 이래로 수년 동안 미국에서 크리켓 경기에 참여해 온 사람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ICC에는 106개 나라가 가입되어 있으며, 크리켓은 2년 주기로 열리는 월드컵 시청자 수가 25억명에 이르는 등 축구에 이어 세계 2대 스포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프로리그인 IPL의 5년 중계권료가 7조 원이 넘고, IPL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미국프로야구(MLB)보다 높습니다. 오는 2028년 LA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으며, 2032년 크리켓 최강국인 호주에서 열릴 예정인 브리즈번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전 뉴욕 닉스 슈팅 가드 존 스탁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와 같은 스타 선수들이 참석했습니다.
스탁스는 "많은 사람들이 지지해야 한다”며 “정말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볼트는 "사람들이 와서 보고 즐기고, 크리켓 경기가 더 인기를 얻어서 미국에서 더 커졌으면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설적인 서인도 제도 크리켓 선수 커틀리 앰브로스(Curtly Ambrose)는 "카리브해와 미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카리브해 국민으로서 우리에게 특별한데, 그 이유는 우리는 작은 나라이고 이런 종류의 대회를 자주 개최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역사적인 토너먼트에 참가할 미국 크리켓 선수 모낙 파텔(Monank Patel)은 "크리켓 월드컵은 확실히 미국에서 크리켓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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