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시 전역에서 소포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퀸즈 한 주민이 현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소포를 훔치려는 절도범을 야구 방망이로 위협해 잡는 영상이 공개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퀸즈에서 한 남성이 연이어 소포 도난 피해를 입은 후 야구 방망이를 들고 현관 앞에 대기하고 있다 소포 절도범을 잡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퀸즈 리치몬드힐에 거주하는 카를로스 메히아(Carlos Mejia)는 자신의 아내가 최근 1,500달러짜리 재킷을 주문했으나 소포 도둑이 이를 가져가는 절도 피해를 입는 등 여러 차례 소포 도난을 당했다면서 가장 최근에는 지난 수요일 현관 CCTV를 통해 절도범이 자신이 주문한 운동화 택배 박스를 현관 앞에서 들고 달아나는 장면이 모두 녹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카를로스와 아내는 택배 도둑을 잡기 위해 미끼 패키지를 꾸리기 시작했으며 상자에 감자 튀김 및 강아지 배변 훈련 패드 등을 담아 현관에 두었습니다.
카를로스의 예상대로 곧 한 남성이 현관으로 다가와 미끼 박스를 자신의 가방에 담는 것이 포착됐고 야구 방망이를 들고 대기하던 카를로스는 현관문을 열고 절도범을 직접 잡았습니다.
<인서트: Carlos Mejia>
미끼 박스를 훔치려다 카를로스에게 잡힌 남성은 36세의 빅터 스타조네로 카를로스씨에 따르면 며칠전 자신의 운동화 택배를 훔쳐가는 장면에 포착된 용의자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카를로스는 야구 방망이로 택배 절도범을 잡는 해당 영상을 SNS 계정에 게시했고 4일 기준 8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카를로스씨는 자신과 이웃들이 당한 절도 피해에 화가나 당시 남성을 잡은 후 폭행을 가하고 싶었지만 곧 이성을 찾고 그를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Carlos Mejia>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시경은 카를로스가 제출한 현관 카메라 영상을 바탕으로 빅터 스타조네를 절도 및 무단 주거 침입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뉴욕시 교통국에 따르면 매일 뉴욕시 내에서 9만개의 소포가 분실되거나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카를로스는 자신의 영상을 보고 소포 절도 범죄가 줄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소포 도둑을 잡는 미끼 택배 상자를 꾸미고 절도범을 야구 방망이로 잡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택배 도난에 화가 난 주인은 총을 들고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절도범들은 택배 훔치는 일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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