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일 뉴욕시 퀸즈에서, 일면식도 없는 두명의 남성을 잇따라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첫번째 사건을 일으킨 직후, 사건 현장에서 한블록 떨어진 지하철 역에서 두번째 범행을 저지른 뒤, 지하철 승강장 밑에 숨어있었지만,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남민주 기자 입니다.
6일 저녁, 뉴욕시 퀸즈에서 일면식도 없는 두 남성승객을, 이유없이 흉기로 찌른 40세 남성 노숙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뉴욕시경은, 40세 용의자, 페루즈 라자보브(Feruz Radjabov)가, 지난 6일 저녁, 두명의 남성을 흉기로 공격했다며, 두 건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사건 직후 아콰덕, 노스 콘두잇 애비뉴 (Aqueduct / North Conduit Avenue) 지하철 역 플랫폼 아래 숨어있는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두건의 칼부림 사건은 모두 뉴욕시 퀸즈, 오존 파크(Ozone Park)에서 발생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퀸즈, 노스 컨듀잇 애비뉴(North Conduit Ave.)에서 6일 오후 5시 15분경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당시 주유소에서 주유중이던 첫번째 피해자, 25세 남성에게 다가가 등을 칼로 찔렀습니다. 해당 장면은 주유소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피해남성은 칼에 찔린 뒤, 비틀거리며 주유소 직원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했고, 주유소 직원이 911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유소 직원은, 당시 피해 남성이 왼쪽 등에서 심각한 출혈을 보였다며,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20대 피해남성은, 인근 자메이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회복중에 있습니다.
첫번째 사건 직후, 용의자는 주유소를 빠져나가, 사건 현장에서, 한블록 떨어져 있는 아쿠덕트 노스 컨듀잇 애비뉴( Aqueduct-North Conduit Ave) 지하철역으로 도주했습니다. 지하철 역에 도착한 용의자는 A노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67세 남성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칼로 그었습니다. 피해자는 중태로, 인근 자메이카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두건의 흉기난동 사건을 연이어 벌인 직후, 지하철역 승강장 아래에 숨었으며, 사건 발생 몇 분만에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두명의 남성을 칼로 공격한 용의자, 라자보브는 현재, 살인 미수, 폭행, 무기 소지, 불법 침입, 체포 저항,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현재 그는 NYC Health + Hospitals/Queens로 이송되어 정신 감정을 받고 있습니다.
K-Radio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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