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주 의원들이 코비드로 양육자를 잃은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베이비 본드’ 법안 추진에 나섰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만 약 1만8000명의 어린이가 코비드로 주 또는 보조 양육자를 잃었으며 트라이 스테이트 지역으로 넓히면 2만8000명 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주 의원들은 26일 코비드19 팬데믹 기간 동안 부모나 보호자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베이비 본드(Baby bond)’ 법안을 위해 수도 올버니에서 지지 연설을 했습니다.
자말 베일리 주 상원의원(민주당-뉴욕)과 카탈리나 크루즈 하원의원(민주당-뉴욕)은 지난해 5월 슬픔에 잠긴 아이들을 위한 저축 계좌를 개설하는 프로그램인 뉴욕 코비드19 아동 기금(New York Covid-19 Children's Fund)이라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재 주 의회 상하 양원 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코비드로 보호자를 잃은 뉴욕 어린이들을 위해 1000달러의 보증금을 지급하는 신탁 기금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계좌는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매년 1000달러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뉴욕의 36선거구를 대표하는 베일리 의원은 이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슬픔은 영원하지만,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러한 지원은 그들의 복지를 위한 국가의 약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18세가 되면 대학이나 소규모 사업 시작과 같은 적격 생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이러한 공적 자금 저축 사용이 가능합니다.
코비드19 영향을 받는 아동에 관한 글로벌 참조 그룹(Global Reference Group on Children Affected by COVID-19)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만 약 1만8000명의 어린이가 코비드로 주 또는 보조 양육자를 잃었으며 트라이 스테이트 지역에서는 2만8000명 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퀸즈 하원의원 카탈리나 크루즈(Catalina Cruz)는 이 잠재적인 재정적 투자가 자격을 갖춘 아동에게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비드19로 인해 공동 거주 보호자를 잃은 아동은 약 21만6000명이며, 7만7000명은 부모를, 1만7000명은 가정에서 유일한 보호자를 잃었습니다.
흑인과 라틴계 아동은 백인 아동보다 양육자를 잃을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한 보호자를 잃은 이의 70%가 14세 미만의 유색인종 아동이었습니다.
엘름허스트 병원(Elmhurst Hospital)과 뉴욕 이민 연합(New York Immigration Coalition)과 같은 단체들도 코비드 고아들을 위한 뉴욕 베이비 본드(New York baby bonds)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베이비 본드가 승인되면 뉴욕은 '희망, 기회, 인내, 아동 신탁 계좌 기금'으로 주 예산 1억 달러를 배정한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주가 됩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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