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조작 문제로 궁지에 몰린 퀸즈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당선자 조지 산토스가 자신의 학력과 재정적 배경에 대해 거짓말을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산토스 당선인은 자신의 선거운동 웹사이트에 뉴욕대와 버룩 컬리지를 다녔다고 기재한 학력에 대해 자신은 고등 교육기관을 졸업하지 않았다며 거짓임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경력사항에 대해서도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고 했지만 사실은 직접 두 금융회사에서 일한 적은 없고, 링크브리지 인베스터스에서 일하며 두 회사와 거래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거짓은 롱아일랜드 유권자들을 속인 것이라며,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헌법 제1조 5항에 따라 하원은 ‘의원의 선거, 복귀 및 자격’에 대해 25세 이상, 7년 이상 미국 시민권자이며 후보자가 당선된 주에 거주 하지 않는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만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토스 당선자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다음주로 예정된 취임을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헌법에 따라 취임 선서를 하면, 의원들은 ‘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처벌’할수는 있습니다. 제명을 위해서는 하원의원 3분의2가투표에서 찬성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지, 공화당 지도부가 산토스의 거짓 이력에 대해 조사할 계획인지도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산토스 당선인은 2020년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했지만 패배했고, 올해 다시 출마해 로버트 짐머만 민주당 후보를 꺾고, 낫소 카운티와 퀸즈 북동부를 아우르는 연방하원 3선거구에서 당선됐습니다.
K-라디오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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