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어제(15일) 광복절을 맞이해 뉴욕한인회관에서는 제79주년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남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뉴욕한인회관에선 광복절을 맞아 제 79주년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행사는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 6층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뉴욕한인회,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대한민국광복해 뉴욕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의 특별 후원으로 개최됐습니다.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장이 개식사를 통해 경축식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선조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뿌리를 내렸듯, 뉴욕에 있는 동포들 역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도약하고, 발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 통일을 염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례와 종교인 대표 기도 이후엔 유진희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습니다. 유진희 회장은 광복절은 나라의 정체성을 되찾은 날이라며 일제의 지배는 합리화할 수 없고 눈감지 말아야할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까지 식민지 시대의 잔해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사회의 여러방면에 아직 만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축사의 첫 축사를 맡은 김의환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는 총영사로서 동포들과 제 79회 광복절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대국 사이 자리잡은 태극기를 보고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불행했던 과거는 딛고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소통해야한다며 선동적이고 무조건적인 반일은 혼탁한 정치논리에 불과하다고 앞서 기념사를 맡은 유진희 회장의 발언에 각을 세웠습니다.
이어 박호성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과 한창연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 존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킴 뉴욕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하원의원을 포함해 여러 지역 정치인들의 경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많은 시간이 지났으나 조국은 아직 분단된 상태"라며 "한인 커뮤니티도 2세 3세로 이어지고 있다. 노인들에 대한장기 보호 대책과 함께 이 땅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할 것인지 한민족으로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제 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한 감사패는 이해경 왕녀에게 돌아갔습니다. 이해경 왕녀는 감사패를 받을 줄 모르고 참석한 오늘 마음이 착잡하다며 운을 뗐습니다. “8월 15일은 자신에게 잊어버릴 수 없는 날”이라며, “가장 먼저 우리나라가 광복됐고, 둘째 오빠가 원자폭탄에 사망해 장사를 지내던 날이었고, 아버지의 기일이기도 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버지께 주어지는 감사패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받겠다고 소감을 마쳤습니다.
<인서트 : 이해경 왕녀>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을 포함해 각종 축하공연을 끝으로 제 79주년 경축식이 막을 내렸습니다.
행사에는 시민참여센터 학생들을 포함해 100여명의 한인들과 지역정치인들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K-radio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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