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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있는데도 총기 7정 합법적으로 구매




<앵커> 테네시주 내슈빌 초등학교에서 6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정신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기 7정을 합법적으로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총격범 28세 오드리 헤일(Audrey Hale)의 부모 역시 자신의 자녀가 무기를 소유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테네시주 내슈빌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6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정신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기 7 정을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슈빌 경찰은 28일 전날 커버넌트(The Covenant) 초등학교에서 9세 어린이 3명과 교직원 3명을 살해한 총격범 28세 오드리 헤일은 평소 정서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으며 오드리의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무기를 소유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고 진술했으며 오드리가 총기를 구매한 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총격범이 내슈빌 초등학교에서 사용한 총은 돌격 소총 2정과 권총 1종으로 총 3개였으며 가지고 있던 다른 총은 총격범의 부모 집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총격범 오드리 헤일은 총격 사건이 벌어진 커버넌트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찰이 28일 공개한 CCTV 화면에 따르면 총격범은 카키색 바지와 검은색 조끼를 입고 빨간색 야구 모자를 쓴 채 총탄으로 유리문을 부수고 학교 건물로 진입했습니다.

당초 총격범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드리 헤일은 자신을 SNS에서 남성으로 칭했던 점 등으로 추정할 때 범인은 트랜스 젠더 여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슈빌 커버넌트 초등학교는 장로교회가 설립한 사립학교로 동성애와 트랜스 젠더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 오드리 헤일은 총격 사건 발생 직전 자신의 친구에게 “ 나는 오늘 죽을거고 내가 죽고나면 뉴스에서 나를 많이 보게 될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학교 내 총기 난사로 어린이들이 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데다 정신 질환을 갖고 있던 총격범이 합법적으로 다량의 총기를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 전역에서 총기 판매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달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미국 현행 총기 법률 및 정책에 '불만'이라는 응답률이 63%에 달했으며 민주당원 84%가 불만이라고 응답했고 공화당원은 44%가 불만이라고 답했습니다. 무당층은 60%가 현 총기 관련 법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총기 폭력 아카이브 GVA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내슈빌 초등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3월 27까지 총 128건에 달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으며 전년에 비해 13.3%가 증가했습니다. 총기폭력 아카이브 GVA 는 사상자가 4명 이상인 경우를 총기 난사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647건이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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