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인 다음세대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국어교육 및 뿌리 교육에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는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봄학기 교사연수회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연수회에서 한국학교 교사들은 ‘슬기로운 감정소통’을 주제로 한 전체강의와 더불어 각 교과서별, 그리고 한국어 수준별 다양한 교수법에 대해 함께 토의하며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도에 조훈호 기자입니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가 주최한 2025년도 봄학기 교사연수회가 지난 22일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위치한 지구촌교회에서 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이번 교사연수회에서는 현재 뉴욕 해바라기 심리치료센터 김선주 대표가 ‘한국학교에서의 슬기로운 감정소통’이라는 제목으로 전체 강의를, 그리고 각 분반 교과서별 워크샵과 한국어 수준별 효과적인 수업 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분반 강의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체강의에서 김선주 대표는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불안감 증가와 사회기술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전하며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서 원활한 감정 소통을 위해 교사의 어조와 바디랭귀지와 같은 비언어적 대화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감정카드, 연극 등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 중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재밌고 유익한 도구와 활동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김선주 해바라기 심리치료센터 대표]
전체강의 후 교사들은 교과서별 분반으로 모여 교과서별 수업 방법 등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이어 분반강의 한국어수준별 분반 소그룹으로 모여 다양하고 구체적인 교수 방법 등에 대해 연구와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반강의로는 영어권 학생을 위한 재미있는 한글 입문반 만들기, 문학.예술작품과 함께 창의적 글쓰기, 캘리그래피를 이용한 아름다운 한글 표현과 예쁜 한글 쓰기 수업, 종이접기, 가상공간 메타버스로의 초대 등 총 11개의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인서트: 교사 피드백]
구영실 워싱턴한국교육원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봄이 오는 길목에서 뜻깊은 시간에 참여한 모든 교사들과 한국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새로운 수업 방식과 방법 등을 더 배우고 학생들에게 잘 전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열정이 지금의 한국학교의 성장과 발전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격려하며, 향후에도 워싱턴한국교육원에서 각 한국학교에 최선의 도움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구영실 워싱턴한국교육원 원장]
이청영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이사장은 한국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다음세대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격려했습니다.
[인서트: 이청영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이사장]
정광미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은 오전에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배움을 위해 연수회에 참석한 모든 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 다음세대를 위해 정신과 지식을 잘 전달하기 위해 협의회와 교사 모두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는 오는 3월 1일 오후 7시 “꿈을 그리고 도전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을 초청해 보조교사 및 청소년 포럼을 온라인 줌을 통해 개최할 예정입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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