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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평결 받은 밥 메넨데즈





<앵커> 뇌물 수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밥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에 대해,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유죄평결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된 밥 메넨데즈 연방 상원의원에 대해 어제,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그에게 제기된 16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앞서 연방검찰은 지난 9월 메넨데스 의원을 뇌물수수 및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등 위법혐의에 대해 메넨데즈 부부를 형사 기소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위치한 메넨데즈의원 자택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했으며, 차고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컨버터블 차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메넨데즈 부부가, 현금과 금괴 외에 벤츠 승용차를 뇌물로 받고, 주택 대출금 일부도 사업가들에게 대납시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메넨데즈의 부인, 내딘 메넨데즈 여사 역시 자신의 남편 직위를 이용해, 이집트 고위공무원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자신과 남편을 통하면 미국에서 못할일이 없다는 식으로, 댓가를 받고, 고위공직자와 연결해왔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발견된 금괴의 일련번호와 현금다발을 묶은 테이프에는 이들에게 댓가성 뇌물을 제공해왔던 뉴저지 사업가들 뿐 아니라, 메넨데즈 의원의 지문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메넨데스 의원이 2018년부터 이집트에 대한 무기 판매를 돕고 미국 쪽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이집트계 기업인 와일 하나한테 금괴와 현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아내 내딘은 하나의 업체에 이름을 올려 급여를 받아왔으며, 메넨데즈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 자리를 이용해, 외국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권을 자신의 영향력처럼 사용해왔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내딘 여사가, 2019년 사업가 하나한테 급여 명목의 수표를 받지 못해 화가난다고 메넨데즈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으며, 이에 메넨네스 의원이 사업가에게 전화한 이후, 1만 달러 수표를 받아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내딘 메넨데즈는 유방암 수술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이 연기된 가운데,  내딘 메넨데즈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지난 2015년에도 고급 휴양지 이용 등 100만달러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7년 11월 배심원 의견불일치로 평결로 극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은바 있습니다.




오늘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내려진 평결은 11월 본선거를 4개월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심각한 부패혐의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올 11월에 있을 본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메넨데즈의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여, 한국계 최초로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뉴저지주 3선 하원의원인 앤디 김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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