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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인식 개선과 치료 기금 모금 위한 연례 걷기 행사 열려 



<앵커>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 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연례 걷기 행사가 지난 일요일 센트럴 파크에서 열려 많은 뉴요커들이 참여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이즈 워크 뉴욕(AIDS Walk New York)이라는 연례 걷기 행사가 19일 센트럴파크에서 열려 많은 뉴욕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HIV와 AIDS에 대한 오명을 벗기기 위한 이 걷기 행사는 센트럴 파크에서 약 40년 동안 진행되어 왔습니다. 


주최 측은 그들의 목표가 또한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대화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DS Walk New York의 자원봉사자인 알리아 레예스(Aliia Reyes)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HIV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심지어 HIV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조차 두려워한다"며 "하지만 나는 우리가 이 병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질병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고, 실제로 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사는 또한 무료 HIV 검사를 제공했습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는 13만2000명 이상이 HIV에 감염되어 살고 있습니다. 


옹호자들은 에이즈라는 낙인이 HIV 검사 또는 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장벽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합니다. 


에이즈 걷기 행사 참가자 제이드 피터스(Jade Peters)는 "에이즈는 어디에도 존재하고, HIV는 지금도 감염되고 있다"며 "나는 이 병을 앓고 35년을 살아온 사람들을 알고 있는데, 그들은 걷고 말하고 있지만, 당신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사 주최측은 올해 기금 모금이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이 걷기 행사를 주최한 단체 중 하나인 비영리 단체인 게이 남성 건강 위기(Gay Men's Health Crisis)가, 시 예산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GMHC의 정책 및 대외 업무 담당 부사장인 제이슨 시안시오토(Jason Cianciotto)는 "HIV는 우리 도시의 인구 집단, 주로 저소득 유색인종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은 다른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따라서 그들이 건강과 HIV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이 주거, 식사,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보건국장 아슈윈 바산(Ashwin Vasan) 박사는 지난주 시청에서 HIV와 에이즈 프로그램의 삭감 가능성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한편, HIV와 AIDS에 감염된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날 행사는 뉴욕과 그 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의 필요성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걷기 행사를 처음으로 참여한 에버 보닐라(Ever Vonilla)는 "저는 온두라스 출신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에이즈가 항상 오명을 쓰고 있다"며 "온두라스인으로서, 이민자로서, 라틴계로서 이곳에 와서 우리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AIDS Walk New York 주최측은 이날 수천 명이 참석해 올해 약 187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트럴 파크를 걷는 것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보그 공연, 인디언 댄스 파티, 4마일 달리기 등이 진행됐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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