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가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시행한 이후 맨해튼 접근성이좋은 북부 뉴저지 단기 임대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기준 저지시티 단기 임대 수요는 전년보다 84% 증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부 뉴저지 단기 임대 수요가 전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9월 뉴욕시가 에어비앤비 숙소와 같은 단기 임대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시행한 이후 단기 임대 수요자들이 맨해튼 접근성이 좋은 북부 뉴저지로 몰리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단기 임대 정보회사 AirDN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저지시티의 단기 임대 수요는 전년에 비해 84% 증가했으며 위호켄(Weehawken)은 59% 상승했고 유니언 시티와 호보큰의 경우 각각 40%, 35% 수요가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뉴저지 주요 언론들은 뉴욕시의 단기 임대 등록 조례안 시행으로 북부 뉴저지 주요 도시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는 에어비앤비 등을 겨냥한 뉴욕시 단기숙박공유 규제조례를 9월 5일부터 시행했으며
조례안에 따르면 집주인이 뉴욕시 주택을 렌트한 뒤,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플랫폼에 등록해 높은 비용을 받고 단기 렌트로 돈을 버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뉴욕시에서 30일 이내로 세를 내주고 돈을 받으려는 집주인은 시정부에 개인정보와 렌트 수익, 계좌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뉴욕주와 뉴욕시는 이 정보를 근거로 관광세와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규제 속 단기 뉴욕시 내 단기 임대 매물은 급감하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뉴욕시 주택 부족 문제가 심화하자 단기 임대로 사용되던 주택을 뉴욕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기적인 주택 시장에 내놓으려는 시 정부의 전략에 의해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임대 전문 사이트 Apartment List에 따르면 해당 정책 시행 후 6개월이 지났지만 지난 8월 이후 뉴욕시 가용 임대 매물은 오히려 9.2% 감소했으며 임대료는 2.3%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단기 주택 임대 플랫폼 에어비앤비측은 “ 뉴욕시의 강압적인 단기 임대 주택 규제 정책으로 오히려 맨해튼 호텔 가격이 급등했으며 뉴욕을 찾는 관광객 자체가 줄었다”고 반발하며 에어비앤비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단기 임대를 포함한 숙소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65%의 잠재 관광객들이 뉴욕 방문을 미루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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