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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한인타운, 애넌데일 ‘한글도로명’ 최종 공청회 개최

<앵커> 버지니아 한인 비즈니스의 중심지, 애넌데일 한인타운을 지나는 도로에 한글도로명을 추가하기 위한 마지막 지역사회 공청회가 지난 19일 열렸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조훈호 기자가 전합니다.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버지니아주 한인타운의 중심 도로, 리틀 리버 턴파이크 도로에 한글 도로명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가 메이슨지구 정부청사에서 지난 19일 열렸습니다.


안드레스 지미네즈 메이슨 지구 군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에는 제프멕케이 페어펙스 군수의장의 선임 보좌관인 크레이튼 오 메드포드를 비롯해 한인동포 50여명, 타인종 주민 5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글 도로명 추가에 대한 의견을 각각 1분여분동안 발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은 찬성과 반대 각각 반반으로 팽팽한 상황입니다.


타인종 주민 중 한글도로명 추가에 찬성하는 입장은 그동안 애넌데일 지역은 한인 비즈니스를 통해 발전한 곳임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 한글 도로명을 짓는 것은 한인 상공인들의 역사를 인정해주는 것이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베트남계 청년 참석자는 애넌데일이 한인 타운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한인들의 업적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한국인들이 애넌데일 상권을 살린 것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아프리카계 참석자는 미국은 여러 나라 출신 사람들이 어울려 같이 사는 곳으로 누군가가 해낸 일에 대해 인정하면서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주민들도 자신의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미 150여년의 역사를 가진 리틀 리버 턴파이크라는 이름을 바꾸는 것은 역사를 바꾸려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애넌데일 지역 내 도로명을 한 나라를 위해서만 변경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반대 의사를 밝히는 일부 주민은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해 대다수의 참석자들로부터 제지와 야유를 당하기도 했고, 한 주민은 공청회를 주관한 안드레스 지미네스 메이슨 지구 군수를 향해 한글도로명 추가가 확정되면 다음 선거 때 자신의 표를 주지 않겠다고 다소 억양된 어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공청회에 참가한 한인들은 애넌데일 한인 타운에 한글도로명이 추가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이 지역이 K-POP의 새로운 문화공간 명소로 거듭날 수 있어, 경제적, 문화적으로 더 풍성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한인은 지역사회 발전을 살리고자 마련된 공청회에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 유감이라는 의견과 함께 애넌데일 지역은 한인상권이 살린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지역 주민과 함께 이곳이 더욱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애넌데일 한글 도로명 추가는 오는 28일까지 메이슨지구에서 진행하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최종적으로 반영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설문조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특히 메이슨지구 내 거주자 또는 사업자 등의 의견은 최종 결정에 더 반영될 수 있기에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측은 50년 역사의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한글도로명이 추가되면 한인 사회 및 한인 차세대에게 의미 있는 역사가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03-507-8221으로 하면 됩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는 참석자들을 위해 떡을, 그리고 버지니아 아시아태평양연합회에서는 한국음식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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