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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한인청소년봉사단 김장문화 체험



<앵커> 버지니아의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의 정과 나눔 정신이 담겨있는 ‘김장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사회에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청소년 자원봉사단 1기 지난 11일 학생들은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직접 만들고 지역 노숙자 쉼터에 전달하는 ‘겨울 김장 나눔 행사’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한인감리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인 다음세대들로 하여금 한국 선조들의 지혜,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따뜻한 정 문화가 담겨 있는 김치 만들기, 특히 ‘김장’에 대해 직접 체험을 하며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특별히 기획된 행사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봉사단 학생들은 김장 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손질하는 것부터 김치를 담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력과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학생들은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배추 속을 채우며 한국 전통의 맛을 재현했습니다.


한 참가 학생은 한국의 김장문화에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알 수 있었다고 전하며, 긴 겨울을 잘 이겨내기 위한 한국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좋았고, 예전에 학교 미국 친구들이 김치를 맛본 뒤 만드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을 때 잘 대답을 해주지 못했는데 이제는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봉사단 학생들 학부모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흐뭇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재료를 고르고 다듬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내고 싶어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하며 눈이 맵다고 하면서도 양파 손질을 혼자 힘으로 끝내려고 하고, 채칼이 잘 듣지 않아서 무를 일일이 칼로 채 썰어야 했는데 이것도 끝까지 마치는 모습에 대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녀가 행사 전 ‘김장’의 의미에 대해 직접 물어와 한국 전통 음식과 문화를 아이에게 직접 소개해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봉사단의 활동이 값지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김장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김치는 지역 노숙자 쉼터에 전달됐습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주최측은 노숙자 쉼터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들도 K-Food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있어 이번 김치를 전달받고 크게 기뻐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한인복지센터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인 사회를 위한 다양한 전통 음식교실과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한인사회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지센터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헬스와 청소년 프로그램 담당자인 현영 버그 매니저 연락처 240-683-6663으로 하면 됩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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