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릴랜드주 의회가 아시아 태평양계 주민들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며 1월 29일을 설날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또 메릴랜드주 하원의회는 29일 아시아태평양계 리더들을 초청해 지역사회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결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의회는 28일 메릴랜주에 거주하는 아시아 태평양계 주민들을 초청해 매년 1월 29일을 설날 기념일로 지정하기로 선포했습니다.
카운티 차원에서 구정 설 기념일을 지정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몽고메리 카운티를 위한 높은 기여도가 인정받았기 때문인데요.
이날 선포식에서는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군수를 비롯해 게이트 스튜어트 의장, 카운티 내 아태계 의원인 크리스틴 밍크 시의원이 참석해 1월 29일 설날 기념일 지정에 대한 선포문을 교대로 낭독했습니다.
선포문에는 몽고메리카운티가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 언어, 전통을 포용하는 지역임을 재차 강조하고, 한국을 포함함 아시안태평양계 커뮤니티가 카운티 내에서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등 가장 빠르게 급증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아태계 주민들이 몽고메리카운티의 경제, 문화, 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1월 29일 카운티 내 공식적인 설날로 선포함과 동시에 모든 주민들이 카운티 전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구정 설날 축하 행사에 함께 참여할 것을 격려했습니다.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은 몽고메리카운티 의회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주민들의 기여를 높게 평가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린다 한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 회장, 알라나 리 메릴랜드 주지사실 아태계 자문위원, 이광운 메릴랜드 상록회장, 조지영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사무총장, 크리스티 정 코리아 타운 위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메릴랜드주 하원의회에서는 아시안태평양계 주민들의 구정 설을 맞이해, 아시안계 시민들의 기여와 공로, 그리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지도자로서 인정하는 결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결의문 전달식에서는 마크 장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장영란 메릴랜드 한인시민협회 회장,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 회장과 중국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아시아계 대표로 결의문을 전달받은 캐더린 존스 홍보부장은 K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메릴랜드주 주류사회 곳곳에서 봉사와 헌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선 한인들이 있었기에 메릴랜드 주류사회에서도 리더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캐더린 존스 홍보부장]
한편 버지니아주에서도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이 설 축하 기념 축하문을 통해 한인 및 아시아계 업적을 치하했고,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올해 초 1월 29일을 설 기념일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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