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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총격범 맨지오니,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무죄주장



<앵커> 오늘(23일) 오전,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총격살해 용의자인 루이지 맨지오니가 출석했습니다. 맨지오니는 이 자리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를 총격살해한,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금수저 출신, 루이지 맨지오니의 새로운 신분은 52503-511로 현재 그가 수감돼 있는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수감자 번호입니다.



23일 월요일 오전,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에 살해 및 불법 총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총격범 맨지오니가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앞에는 새벽4시부터 그를 지지하는 수십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Health over wealth / No more profit over people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맨지오니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서트: 시위자>



맨지오니는 손과 발, 그리고 가슴이 결박된 상태로, 카키색 면바지에, 흰 셔츠, 그리고 버건디색상의 스웨터를 입고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맨해튼지검은 맨지오니에 대해, 1급 살인죄 및 테러 범죄를 통한 살인죄를 포함해 총 11개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그는 펜실베니아 주, 그리고 연방차원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맨해튼 지방검찰이 관할권을 갖고 있으며, 재판은 연방차원에 앞서, 뉴욕주 차원에서 기소로 먼저 진행됐습니다. 이날 법정에서, 기소장에 명시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맨지오니는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맨지오니>



이번 재판에서 맨지오니의 변호를 맡은, 캐런 프리드먼 애그니필 변호사는, 살인 및 테러 혐의에 대해 맨지오니는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의뢰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받지 못했으며, 이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사에 성실히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펜실베니아주, 뉴욕주를 오가며, 인간 핑퐁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변호했습니다.



<인서트: 변호인>



애그니필 변호사는, 성실히 조사에 협조했음에도, 그를 필라델피아 주에서 뉴욕주로 범죄인 인도하는 과정에는 무장한 뉴욕시경 및 펜실베니아 경관들이 결박당한 맨지오니를 둘러싸고, 자신이 커리어에서 본 역대 최대 수사관이 동원돼 그를 둘러쌌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 변호인>



애그니필로 변호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스러우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사랑하는 뉴욕시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로 맨지오니에게 프레임을 씌우며  정치화 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불법선거자금 수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신과 관련된 이슈를 덮기위한 정치적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애덤스 시장은, 재판이 끝날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행해야할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변호인>



실제로 애덤스 시장은, 맨지오니가 필라델피아에서 뉴욕시로 범죄인 인도되어 도착한 날, 그에 대해 사랑하는 뉴욕시에서 테러를 일으킨 맨지오니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며 뉴욕시의 정의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서트: 애덤스 시장>  



맨지오니는 지난 4일 새벽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옆 인도에서 소음기를 장착한 고스트건으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브라이언 톰슨 CEO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맨지오니는 볼티모어에 위치한 사립고등학교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명문 아이비리그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그리고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연방 검찰과 뉴욕주 검찰로 부터 별도의 심리 및 재판을 진행하게 되며, 연방 검찰 기소 사건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사형에, 뉴욕주 검찰 기소 사건 유죄판결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각각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최대 보험사 CEO 총격살해 사건에 대해, 용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진행한, 에머슨 칼리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의 40%가 이번 총격사건은 완전히, 또는 다소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41%는 완전히 또는 다소 용납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39세 응답자의 56%가 완전히 또는 다소 용납할수 없는 사건이라고 답했고, 26%만이 완전히 또는 다소 용납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40-49세 응답자의 69%가 완전히 또는 다소 용납할수 없다고 답했으며, 13%만이 완전히 또는 다소 용납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답했습니다.



50-59세는 73%가, 60세 이상은 81%가 완전히 또는 다소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답했습니다.



23일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맨지오니의 가족은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맨지오니의 다음 재판일은  2월 2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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