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에서 온 수백 명의 망명신청자들이 시청 앞에 모여 노동 허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에서 온 망명 신청자들이 16일 시청 앞에 모여 더 나은 삶의 질을 원한다며 노동 허가를 요구했습니다.
아이티, 기니, 세네갈 등과 같은 나라에서 온 수백 명의 망명 신청자들이 시위에 나서며 시가 그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뉴욕시의회 이민 및 병원 위원회가 감독 청문회를 개최하는 날에 열렸습니다.
시의회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새로운 망명 신청자들이 뉴욕시에서 겪는 경험에 대해 듣고 싶어했으며, 행정부가 언어 접근 장벽, 건강 요구 및 기타 장애물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이해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두 가지인데 그 첫번째는 주거 문제로 임시 거처만 얻고, 쫓겨나 갈 곳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노동허가 문제로 그들은 노동 허가증이 없어서 일을 할 수 없다며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시가 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집회의 한 참석자는 "모든 아프리카 공동체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망명신청자들은 대부분 19살이나 20살 젊은이들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더 나은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한 에릭 애덤스 시장의 대응에 불만을 품은 시의회는 시가 수천 명의 신규 망명신청자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자체 자문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의회는 전 맨해튼 보로장 루스 메신저 (Ruth Messenger)를 포함한 "새 정착 전략 팀 (New Arrivals Strategy Team) "을 구성할 사람과 조직의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애덤스(Adrienne Adams) 시의회 의장은 올해 초 시정연설에서 이 그룹에 대한 계획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자문 팀이 중점적으로 다룰 문제에는 주거, 주택, 문화, 언어 접근성, 건강, 법률 서비스 및 노동이 포함됩니다.
이 팀에 참여한 조직으로는 뉴욕 이민 연합(New York Immigration Coalition), 아프리카 커뮤니티 투게더(African Communities Together), 새로운 이민자 커뮤니티 역량 강화(New Immigrant Community Empowerment) 등이 있습니다.
뉴욕 이민 연합의 회장 겸 CEO인 무라드 아와데(Murad Awawdeh)는 "시의회의 ‘새 정착전략팀’은 근시안적인 비상 대응에서 벗어나 뉴욕의 망명 신청자와 이민자들의 장기적인 성공과 활력을 진정으로 지원하는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청에 따르면 2022년 봄 이후 18만9000명 이상의 망명신청자가 뉴욕시에 도착했으며 6만4000명 이상이 시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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