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굳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의 첫 '대선 유세' 장소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관식'이 열린 곳을 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최대 도시 밀워키에서 유세를 개최한다.
이는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결정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다.
앞서 미 언론들은 자체 집계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하루만에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수를 이미 넉넉히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유세 장소인 밀워키는 지난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곳이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상징성이 큰 이번 해리스 부통령의 밀워키행은 그가 경합주 중에서도 위스콘신을 중대 승부처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정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올해 위스콘신주를 찾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 포기를 선언한 지난 21일 이후 110만 명 이상의 개인 후원자로부터 후원금을 기부받았고, 같은 기간 모금 액수는 1억 달러(1천386억 원)를 넘겼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사진 및 뉴스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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