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일 다니엘 사순 맨해튼 연방 검사장 대행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의 부패 혐의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라는 법무부의 명령을 거부한 뒤 사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남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13일 맨해튼 연방 검사장 대행 다니엘 사순은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라는 법무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사임 했습니다. 사순은 공화당 소속으로, 사임은 사무실 대변인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앞서 법무부 차관 대행 에밀 보브는 월요일 메모에서 애덤스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을 지원하고 재선 캠페인을 돕도록 하기 위해 현재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사건을 기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브 차관 대행은 사건을 "가능한 한 빨리" 기각하라고 지시했지만, 뉴욕 검찰 측에서는 며칠 동안 아무런 공식 발표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팸 본디 법무장관은 12일 "왜 아직 기소가 취하되지 않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순의 사임과 관련해서 법무부 관계자들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애덤스 시장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 역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시장실 대변인도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순은 고(故) 대법관 안토닌 스칼리아의 서기로 근무했던 보수 성향 연방주의자협회의 일원입니다. 애덤스 시장을 기소한 검사는 아니며, 해당 사건을 맡았던 데이미언 윌리엄스 전 연방 검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사임했습니다.
사순은 지난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날 연방 검사 대행으로 임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정식 후임자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었던 제이 클레이튼을 지명했습니다. 제이클레이튼은 상원의 인준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정치적 판단으로 사건을 기각시키라는 명령에 대해 일부 검찰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증거의 강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정치적 요인에서 종결시키라는 전례없는 지시라는 이유에섭니다.
K-RADIO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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