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저지의 리빙스턴 교육구가 4월 8일 개기일식날 조기 하교를 결정했습니다. 개기일식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악천후나 공기질이 좋지 않은 날 이외에도 학교 수업을 취소하는 날이 생깁니다. 바로 일식이 있는 날입니다.
뉴저지의 한 교육구는 4월에 있을 일식날에 학생들을 일찍 집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리빙스턴 교육구는 4월 8일 월요일 수업시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일식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식을 단지 놀랍고 경이로운 천체 체험으로 보지만, 지역 공무원들은 이날을 더안전사고에 더 조심해야 되는 날로 보고 있습니다.
이 교육구의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편지를 보내 일식 시간이 일반적인 하교 시간과 직접 일치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반나절만 학교에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는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은 학생들이 일식 당일 하교 시간에 태양을 직접 쳐다보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일식은 4월 8일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일어날 예정이며, 이는 보통 학교가 하교하는 시간입니다.
교육감은 편지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일식을 보도록 유도될 수 있는데 적절한 장비가 없으면 눈에 손상을 입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구는 어른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부모와 버스 운전사들이 아이들을 태우고 내릴 때 눈부심에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빙스턴은 뉴욕주 버펄로를 포함한 북미의 다른 지역들처럼 개기일식 경로에 있지는 않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태양을 직접 쳐다보고 싶은 유혹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빛은 적을지 모르지만 태양은 여전히 강해 몇 초만 응시해도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위원회는 또한 그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모든 야외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샤리 밀러는 “엄마들과의 채팅방에서 어떤 엄마들은 이 조치에 대해 웃기는 일이라고 했지만 저는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아주 훌륭한 조치하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학군의 조치는 미 전역의 다른 학군과 비교해서도 전혀 특이한 것이 아닙니다.
개기일식 경로에 더 가까운 뉴욕 중부의 여러 학군들도 학생들을 일찍 하교시키기로 했습니다.
텍사스, 오하이오, 뉴욕 북부의 일부 학군은 한발 더 나아가 4월 8일에 학교 수업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쿠퍼맨 바나바스 메디컬 센터(Cooperman Barnabas Medical Center)의 응급 의학 의장인 에릭 핸들러(Eric Handler) 박사는 "경이롭고 진귀한 행사가 될 것이지만 사람들이 안전하게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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