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 20년간 뉴욕시장이 행사했던 공립학교 통제 권한이 뉴욕시 공교육 발전에 효과적이었는 지를 평가하는 뉴욕주 교육부의 보고서가 제출 마감 기한을 넘겼습니다. 주 교육국 대변인은 다음주 초에 해당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보고서 지연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시장의 공립학교 통제 권한이 시 공교육 발전에 얼마큼 기여했는 지를 평가하는 보고서가 제 때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주 교육부는 애초 3월 31일까지 뉴욕시장의 공교육 통제 권한에 대한 효율성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교육부 대변인은 1일 성명을 통해 “뉴욕시장 공교육 통제 권한에 대한 보고서를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애초 주 교육부의 해당 보고서 마감일은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올해 3월 31일로 이미 한 차례 연장된 것이라고 전하며 주 교육부에 보고서 지연 이유를 질의했지만 교육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장의 교육 통제권은 시 학사 일정 및 공립 학교 주요 정책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고유 권한으로 뉴욕시는 교육행정 일원화 및 투명성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장에게 단독으로 교육 행정 통제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해 6월 30일 에릭 애덤스 시장의 교육 통제 권한을 2024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나 해당 서명 직후 뉴욕시 교육 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는 존리우 의원을 비롯한 주요 의원들은 뉴욕시장의 공립학교 통제권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지 보다 포괄적인 평가를 수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연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퀸즈 34지역 제시카 곤잘레스 로자스(Jessica Gonzalez-Rojas) 주 하원의원은 2일 “ 뉴욕주 의원들이 시장의 공교육 통제 권한을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전하며 시장의 교육 통제 권한 논의는 주 예산안과 관계 없이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시 교사 연맹은 주 의회에 시장의 교육 통제권을 연장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교사 연맹측은 에릭 애덤스 시장이 학교 예산을 삭감하고 학급 인원 감소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지 않는 등 시장에 대한 행보를 비판하며 뉴욕시장의 공교육 통제권을 종료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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