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경찰국 역사상 최초로, 한인이 경무관까지 올랐습니다. 179년 역사상 한인이 뉴욕시경 경무관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인데요. 그 진급식 현장에 K라디오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뉴욕시 경찰국 179년 역사상 최초로 한인 경무관이 탄생했습니다.
NYPD는 지난 수요일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경찰국장은, 퀸즈북부경찰본부의 허정윤 총경에게, 직접 경무관 승진 내정 사실을 전화로 통보했습니다. 이어 허 경무관은 28일 금요일, 진급식을 통해 정식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총경에 임명된 후 6개월 만의 승진을 했다며 기뻐하면서도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허정윤 경무관>
2024.6.29 [허정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인이 뉴욕시경 경무관급 고위직에 오른 것은 1845년 설립된 뉴욕시 경찰국 역사 상 처음 입니다.경무관은 경찰내 최고위직 가운데 하나로 총경을 상징하는 ‘독수리’에서, 군 장성급과 같은 ‘별’로 바뀝니다. 허 경무관은 현재 퀸즈북부경찰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104, 108, 109, 110, 111, 112, 114, 115 경찰서 등 퀸즈북부지역 8개 경찰서를 총괄, 감독하고 있습니다. 허 경무관은 이런 큰 직책을 맡은데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한인 사회에 자랑스러운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뉴욕시를 위해서 더욱 힘쓰고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허정윤 경무관>
허 경무관은 1960년대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나 부산여대를 졸업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1998년엔 뉴욕 경찰이 됐고, 2003년 경사(Sergeant), 2011년 경위(Lieutenant), 2016년 경감, 2022년 경정, 2023년 총경으로 진급하며 뉴욕시경 역사상 한인으로써 새 역사를 써왔습니다.
NYPD는 3만6,000명의 경찰관과 1만9,000명의 민간 직원이 근무하는 미 전역 최대 경찰조직으로, 경감까지는 시험을 통해 진급할 수 있지만, 경정 이상 직급부터는 지명을 받아야만 오를 수 있는만큼, 실력과 신망을 모두 인정 받아야만 직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 경무관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늘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고, 무슨일이든 맡은바를 자부심을 갖고 깔끔하게 잘 완수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한인사회가 언어의 장벽에 포기하지 말고, 발음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말고,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성공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허정윤 경무관>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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