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을 둘러싼 행정부 최고위 공무원들이 줄줄이 연방수사국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뉴욕시 행정부의 부패와 리더십 자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세명의 선출직 공무원이 애덤스 시장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했으며, 뉴욕시 행정부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이 이끄는 행정부의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의 지지율을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경 국장이 연방수사국의 부패수사 관련 전격 사임을 발표했으며, 그는 현재 쌍둥이 형제와 함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애덤스 시장과 그의 최측근, 고위급 공무원을 둘러싸고, 총 4개의 연방수사국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이후 지난 주말인 토요일, 리사 존버그 뉴욕시장 수석 법률고문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사직서에 더 이상 법률고문직분을 수행할 수 없다고 간결하게 적었습니다.
이어 뉴욕시 소방국 서장이, 19만달러에 달하는 뒷돈을 받고, 소방관련 인스펙션을 신속하게 처리해줬다는 사실이 16일 드러난데 이어, 17일에는 로버트 터커, 뉴욕시 소방국장이, 중국과 깊이 연계돼 있는 중국 억만장자 구오 웬기( Guo Wengui)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뉴욕시경 고위직 공무원으로 일해온, 중국계 Lin Gui를 뉴욕시경에 추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천을 받은 린은 스칼스데일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일하다가 터커 국장을 알게된 것으로 파악되며, 그의 추천을 받은 뒤, 뉴욕시경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초고속 승진을 한 끝에, 에드워드 카반 전 뉴욕시경 국장의 오른팔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터커는, 지난달, 뉴욕시소방국 신임 국장으로 임명됐으며, 그 전에는 보안회사 T&M 프로텍션 리소스의 최고 경영자로 일해왔습니다. 터거 국장이 린을 뉴욕시경에 추천할 당시, 그는 개인 사업가였습니다.
이에 뉴욕시의원들 사이에서 그에대한 사임촉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티파니 카반 시의원이 공개 성명을 발표하고, 애덤스 시장의 최측근 최소 15명이 연방수사국의 조사대상자이며, 그는 뉴욕시 행정부 붕괴와 부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티파티 카반>
여기에 더해,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 상원의원, 에밀리 갈라거 뉴욕주 하원의원 역시 애덤스 시장 사임촉구에 동참했습니다. 갈라거 의원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애덤스 시장은 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실패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갈라거 의원>
현재 연방수사국은 애덤스 시장과 그의 최측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최소 4건 이상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선 에드워드 카반과 그의 쌍둥이 형제가, 요식업체를 상대로, 경찰의 출동 및 조사업무에 있어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금전을 요구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뉴욕시 행정부 소속 레이 마틴이 해고됐습니다.
또한 형제관계로 밝혀진 세 인물, 필 뱅크스, 뉴욕시 공공안전부시장,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 그리고 MTA 전직 직원인 테렌스 뱅크스 사이에서, 뉴욕시 일감을 몰아주는 댓가로 이득을 취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입니다.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시나 라이트 뉴욕시 제1 부시장과 약혼한 사이로 동거중인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자택 역시 압수수색 당했으며, 시나 라이츠 역시 수사대상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뉴욕시 역사상 시장과 측근을 둘러싸고 연방수사국이 4건의 수사를 벌인 전례가 없다며, 부패관련 사임을 결정한 시장은 1932년 지미 워커 뉴욕시장과, 1950년 윌리엄 드와이어 시장 둘 뿐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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