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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택시요금 10년 만에 오를 듯




<앵커> 뉴욕시 옐로캡 요금이 10년만에 처음으로, 23%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속에서 택시기사들이 경제난을 겪으면서 뉴욕시가 요금인상안을 내놓은 건데요, 이 소식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택시, 옐로캡 요금이 10년 만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상승과 고유가로 택시기사들이 경제난을 겪음에 따라, 뉴욕시가 타개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뉴욕시 택시리무진국 TLC는 지난주 발표한 제안서에서 우버가 뉴욕시장에 진출해 렌터카 산업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다음해인 2012년 9월 이후로, 옐로캡 요금은 한 차례도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LC에 따르면 이번 요금인상으로 인해 평균 승차요금은 약 23% 인상되고, 미터 당 요금이 올라가면서 택시기사 급여는 33% 가량 인상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달리온 수익 또한 3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NY1이 실시한 관계자 인터뷰에서, 36년간 택시를 몰았다는 한 운전기사는, "매일 25~30 달러에 기름을 넣으면 됐지만, 지금은 돈이 두 배나 든다"며 모든 비용이 오름에 따라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상안은 뉴욕시 택시 기본 미터기 요금을 기존 2.50달러에서 3달러로 인상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택시가 시속 12마일 이상으로 달릴 경우 기본요금에 0.2마일당 50센트가 추가되는데, 이 또한 70센트로 오르게 됩니다. 더불어 할증료도 출퇴근 시간 등 러쉬아워 요금이 1달러에서 2.50달러로, 야간 할증료는 0.50달러에서 1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맨해튼과 케네디 공항 간 정액요금은 52달러에 서 65달러로, 뉴왁공항을 오가는 요금도 17.50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르며, 라과디아 공항을 오가는 택시요금도 5달러 추가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차량공유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등 앱 기반 운전자들의 시간당 임금도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택시노동자연합의 바이라비 데사이는, 옐로캡 메달리온 부채탕감을 통해 더 많은 기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장려함으로써 승객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사이는 뉴욕에는 1만 3,560여대의 메달리온 택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운행중인 차량은 7,500대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요금인상 방안은 MTA 관계자들이 뉴욕시 혼잡통행료를 최고 23달러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뉴욕시 택시리무진국은 오는 10월 6일로 예정된 공청회를 통해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공청회를 거쳐 택시요금 인상이 수용되면, 뉴욕시 택시요금은 지난 2012년 17% 인상 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요금이 오르게 됩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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