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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탄소배출 규제안에서 피자 가게 면제 발의돼 



<앵커>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뉴욕시 탄소배출 규제안에서 전통 요리법을 쓰는 피자나 마차 빵 가게를 제외할 것이 발의됐습니다. 각 민족 고유의 요리법을 말살시키는 또 다른 인종 차별이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한 의원이 피자 가게 등은 뉴욕시의 새로운 탄소배출 규제안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샘 피로졸로(Sam Pirozzolo) 하원의원은 음식 준비에 사용되는 나무, 석탄, 천연 가스, 프로판 및 기타 연료의 연소를 면제하는 ‘요리 전통 보존법(Preserving Our Culinary Traditions Act)’을 발의했습니다. 


피자 가게와 마차 빵 제조업체들에게 장작 및 석탄 화덕에서 연기가 자욱한 오염 물질을 제거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인종 차별과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피로졸로 의원은 "민족 음식점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뉴욕시 거주자와 멀리서 온 주 거주자의 풍부한 요리 전통을 유지하면서, 식당이 고향의 풍부한 맛, 질감 및 향을 보존하기 위해 적절한 요리법을 계속 준수할 수 있도록 면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환경보호국(DEP)의 새로운 배출 규정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며, 기존 석탄 및 장작불 식당은 오븐에서 나오는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공기 여과 시스템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규정은 보일러를 개조하기 시작한 주거용 건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DEP는 지난 여름 이 규정을 발표하면서 성명서를 통해 "모든 뉴요커는 건강한 공기를 마실 자격이 있으며 장작 및 석탄 화덕은 대기 질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유해한 오염 물질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규정은 2015년 시의회와 당시 시장이었던 빌 드블라지오가 승인한 법으로, 이러한 오염 물질을 내뿜는 사업체에 천식 및 기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에 해로운 미세먼지 배출을 억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에는 약 130개 사업체가 이 새로운 규칙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일부 식당은 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새 시스템 설치비로 이미 수만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그러나 피로졸로 의원은 이 규정이 터무니없이 반기업적이고, 장작과 석탄 화덕의 전통적인 조리 방법에 대한 몰살정책이며, 실제 오염을 억제하는 데도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주 상원에도 상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를 얻기 위해 법안 초안을 다른 의원들에게 회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브루클린 시의원 저스틴 브래넌(Justin Brannan)은 피자 가게가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여과 장비를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금 감면 혜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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