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전역에서 치명적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보건당국이 방역작업에 나섰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1차 숙주는 모기로,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곳곳에 살충제를 뿌리는 방역작업을 통해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전역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함에 따,라 뉴욕시가 감염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을 아우르는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수는 10건 미만이지만, 뉴욕시는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 하기 위해, 5개 보로에서 방역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1차 숙주는 모기로, 방역작업을 통해, 모기 살충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9월 첫째 역시 방역트럭을 동원해, 심야 시간대에 지역사회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기 번식이 쉬운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작업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뉴욕시 퀸즈 지역을 대상으로, 9월 3일 화요일 저녁 8시30분을 시작으로,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방역 살충제를 살포할 예정입니다. 우천시, 날짜는 하루 연기해 4일 시행됩니다.
살충제 살포 대상 지역은, 퀸즈 브룩빌, 캄브리아 하이츠
로렐턴, 로치데일, 로즈데일, 사우스 자메이카, 스프링필드 가든, 세인트 알반스 (Brookville, Cambria Heights, Laurelton, Rochdale, Rosedale, South Jamaica, Springfield Gardens, St. Albans) 입니다.
9월 5일 목요일에는 맨해튼 지역을 중심으로 재방역작업에 돌입합니다. 작업은 밤 10시 30분부터 금요일 오전 6시까지 30스트릿 남단 지역을 중심으로, 로어 맨해튼, 차이나타운, 그리니치 빌리지, 로어 이스트 사이드,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그래머시 파크, 킵스 베이, 소호, 트라이베카, 리틀 이탈리 등을 포함합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된 모기의 수가 2024년 여름 동안 5개 자치구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질병 전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방역에 나서지 않으면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살충제는 사람이나 동물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50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식 중인 모기를 채집해 조사를 벌였으며, 웨스트 나일 모기가 5개 보로 전역에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국은, 주로 8~9월에 기승을 부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의 경우 외출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퇴치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미리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매년 평균 18명 꼴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가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고, 심할 경우, 뇌손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비드19 관련 지침으로 유명세를 탄,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한 뒤 자택에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미 전역에서 해마다 약 1천명이 감염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2024년 들어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올들어 총 6건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4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그 중 3명은 퀸즈에서, 1명은 맨해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 5개 보로 전역 가운데 더 브롱스와, 브루클린, 퀸즈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의 공통점은 모기가 번식하기 쉬운 고인 물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뉴저지주 보건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예상보다 일찍 발생했다며, 바이러스 확산은 10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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