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뉴욕시에서는, 전기 자전거 및 스쿠터 충전 시,리튬이온 베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뉴욕주정부가 나서서 리튬이온 베터리 안전규정 강화 법안에 서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 쓰레기 수거트럭 내부에서, 리튬이온 베터리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남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주정부는 지난달, 리튬이온 베터리로 인한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 리튬이온 베터리 안전규제 법안에 서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상의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은, 지난 2022년 이후, 뉴욕시에서 리튬이온 베터리폭발로 인한 화재가 총 626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26명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쓰레기 수거 트럭 내부에서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며 화재를 일으키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위생국 직원들에게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 압축 시스템에 리튬이온 베터리가 들어가거나, 베터리가 액체와 섞일 경우, 심각한 폭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시 퀸즈에 위치한 사설 청소 회사 보로 와이드(Boro-Wide) 대표, 토마스 토스카노는 "배터리에 구멍이 뚫리거나 압축이 될 경우, 화재가 발생한다며, 이때 주변에 종이나 나무, 판지가 있다면, 쓰레기수거 트럭 내부에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시 위생국 보고서에 따르면, 쓰레기 수거트럭 내부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생국의 보고서에는 사설 쓰레기 수거업체의 화재 건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설 쓰레기 수거업체, 보로와이드는, 최근 쓰레기 수거트럭 내부에서 리튬이온 베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원들이 불길에 휩싸인 쓰레기를 트럭에서 모두 끄집어 내야했으며, 뉴욕시 소방국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토스카노 대표는 "불타는 쓰레기 더미를 차도 위에 쏟아내는 것은 위생상 좋지 않지만, 더 큰 화재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미화원들이 긴급 대처에 나설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리튬이온 베터리가 가방이나 봉지등에 들어있는 경우, 환경미화원들이 일일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고충이 있습니다.
지난 22일 퀸즈 리치몬드힐에 위치한 전기자전거 매장에서도 리튬이온베터리 폭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토스카노 대표 및 뉴욕시 위생국은, 리튬이온 베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뉴욕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리튬이온베터리는, 쓰레기통이나, 재활용 수거함에 버리지 말고, 매주 토요일과,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운영되는 베터리 지정장소에 폐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서트 : 토마스 토스카노 >
뉴욕시 위생국은, 리튬이온 베터리를 일반 쓰레기처럼 배출하는 것은, 위생국 직원 및 소방대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뉴욕시 위생국 웹사이트 nyc.gov/batteries에 접속해, 가까운 베터리 처분 장소를 확인해 반드시 분류해서 배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K-Radio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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