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에 거주하는 망명신청자 가족들에게 선불 직불카드가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식료품과 아기용품만 구입이 가능한 1주일에 최대 350달러는 주의 SNAP 저소득층 지원금이나 재향군인 지원금보다 많을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지연 기자입니다.
에릭 애담스 행정부가 이번 주에 뉴욕시 망명신청자들에게 선불 직불 카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망명신청자 가족이 음식과 아기 용품을 구입하는 데만 쓸 수 있는 이 직불 카드는 25일 소수의 난민 가족에게 전달되었다고 에릭 애담스 뉴욕시장 사무실이 밝혔습니다.
이는 대중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호텔에 수용된 망명신청자 가족들에게 선불 신용카드를 나눠주기 위한 5300만 달러 규모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5세 미만 자녀 2명을 둔 4인 난민 가족에게 체류가 끝날 때까지 매주 최대 350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이 프로그램은 이날 제한된 수의 가족으로 시작해 다음 주에 약 115가구(약 460명)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선불카드는 식료품점, 슈퍼마켓, 편의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수혜 자격이 있는 망명신청자들은 기금을 식료품과 아기 용품에만 사용할 것이라는 진술서에 서명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기금에 접근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애담스 시장실은 밝혔습니다.
소수의 호텔에서부터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시작된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카드에 한 번에 일주일 분량의 자금이 충전되며 그 사용처를 시가 감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저지 회사인 모빌리티 캐피털 파이낸스(Mobility Capital Finance)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시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시청 대변인은 "우리는 매일 도착하는 수백 명의 개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노숙자 등 오랜 뉴욕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캐피털 파이낸스와 함께 난민 가정에 선불 카드를 배포하는 혁신적이고 비용 절감적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가족들은 문화적으로 적절한 식단과 아기 용품 및 신선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뉴욕시 납세자들은 월 60만 달러, 연간 700만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6주간으로 계획된 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따라 망명신청자들은 SNAP 혜택으로 주정부가 저소득층과 노인 뉴욕 주민들에게 주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시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주 웹사이트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저소득 근로자, 노인, 장애인 및 기타"에게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SNAP 혜택으로 한 달에 최대 $291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주정부가 독신 재향 군인을 위한 서비스에 매달 제공하는 금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애담스 시장은 지난달 올버니에서 열린 주 의회 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이것은 배달 비용을 절약하고, 음식 낭비 비용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연간 67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라며 "만약 시범 사업이 성공적이라면, 우리는 이민자와 망명신청자들뿐만 아니라 전체 시스템에 걸쳐 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더 현명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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