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이 오늘 기자 회견을 통해, 뉴욕시의 가뭄 상태가 심각하다며, 가뭄 주의보를 가뭄 경보로 격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이, 뉴욕시의 가뭄 상태가 심각하다며, 가뭄 상태를 나타내는 세 단계 중 두번 째 단계인 '경보'로 격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시 가뭄 대책은 Watch, Warning, Emergency 즉 주의보, 경보, 비상사태 이렇게 세단계로 나뉩니다. 지금까지는 뉴욕시 가뭄 상태가 '주의보' 수준이었지만, 18일 월요일을 기점으로 가뭄2단계인, 가뭄 '경보'로 한단계 격상한 것입니다.
<인서트: 에릭애덤스>
로히 티 아가르왈라, 뉴욕시 환경보호국장은 뉴욕시 전역의 가뭄 상태가 심각하다며, 2조원 규모의 수로 수리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행정부 산하 모든 기관을 상대로, 가뭄관련 프로토콜을 만들어 시행에 돌입하도록 명령했으며, 뉴욕시민들에게도 가능한 물을 절약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에릭애덤스>
애덤스 시장은 지난 11월 2일을 기점으로 뉴욕시 전역에 가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으며, 약 2주만에 가뭄 경보로 격상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뉴욕시에 가뭄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2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지금의 가뭄상태가 해소되려면 최소 8인치의 비가 내려야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시는 그 동안 추진해 온 20억 달러 규모의 델라웨어 수로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함으로써, 뉴욕시 내 수로 4 곳을 곧 재개해 추가적으로 수도 흐름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애덤스 시장은, 모든 뉴욕시 산하기관에 물절약 프로토콜 시행을 명령했다며, 이에 따라 뉴욕시 행정부 소속 차량들이 조금 더 더러워지고, 지하철에 먼지가 쌓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뉴욕시민들이 물 부족사태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어 샤워시간을 단축하고, 양치컵을 사용하는 등, 뉴요커들도 물 절약에 동참해야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에릭애덤스>
이에 따라 뉴욕시 위생국은 도로 물청소 작업과, 차량 세차를 중단에 돌입합니다. 뉴욕시 경찰국(NYPD) 및 소방국(FDNY) 역시, 소화전 폐쇄 및 차량 세차 중단에 동참합니다. 뉴욕시 공원국 역시, 분수 및 골프장에 사용되는 물을 제한하고, 물고기나 야생동물 서식지가 아닌 인공 연못과 호수에 대해서는 물을 보충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시 환경보호국은, 식시세척기나 세탁기를 돌릴 때는 그릇과 세탁할 옷이 가득 찬 상태에서만 이용할 것을 권고 했으며, 양치시, 손을 씻을 때, 그리고 면도할 때도, 거품을 내고 닦는 동안에는 물을 흐르게 틀어두지 말것을 촉구했습니다.이어 소화전이 개방되어있거나 누수가 발견될 시 민원전화 311로 신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소화전은 분당 1000갤런 이상의 물을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자원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 물 절약에 나섰으며, 뉴욕시 인구가 지난 수십년간 100만명이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물의 수요는 약 3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뉴욕시는 전국 최대 수도공급 시스템을 관리 공급하고 있으며, 뉴욕시 내 830만명의 주민들을 포함해, 매일 약 1000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고품질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약 7천 마일에 달하는 수도관, 터널, 수로를 통해, 5개 보로 전역에 있는 가정 및 사업체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따뜻하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뉴욕시 저수지 시스템에 비축된 물의 양은 용량 대비 63%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이에 뉴욕시는, 델라웨어 수로 프로젝트 중단을 통해, 4개의 저수지에 추가로 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모든 주민이 물 절약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뉴욕시 전역이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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