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한국문화원은 어제 간담회를 통해 강익중 작가의 한글벽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큰 한글벽이 뉴욕문화원에 설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현장에 이하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세계 최대 한글벽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어제 오후, 세계적인 유명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한글벽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은, 맨해튼 122 E 32St에 자리잡은 신청사 1층 왼쪽 벽에 가로 8m 세로 22m 규모의 대형 한글벽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 작품에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1000점을 엄선해, 한글벽 디자인 설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김천수 원장>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LG와 키스그룹, 싸이버로지텍의 펀딩이 이뤄졌으며, 김천수 원장과 강익중 작가의 구상에 맞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전 세계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말과 이름을 입력하면 강익중 작가의 한글디자인 형태로 글이 나타나며, 한글자 한글자 자음과 모음의 색상과 배경색상을 참여자가 직접 선택해, 한글 디자인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 및 참여형 프로젝트 입니다.
개인 참가자들은 5월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작성한후 직접 한글디자인 컬러선정을 통해 응모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배우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이하늬, 류승룡 등이 이번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소셜네트워크에 공유하는 등, 자발적으로 캠페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팬들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한달동안 한글벽 캠페인 사이트 응모가 마무리되면 강익중 작가가, 제출된 작품의 인기도와 반응을 반영해, 좋은 내용을 강익중 작가가 직접 선정해 한글벽을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제작은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약 2만개의 한글 타일을 이용해 한글벽이 완성되면 한글날 행사에 맞춰 대중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배우 이병현은 '힘을 빼면 더큰 힘이 생긴다'라는 글을 올렸고,한지민은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부시게' 라고 적었으며, 이하늬는 '모든 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
현재까지 2천명 이상의 한국 및 외국인이 참여한 가운데 강익중 작가는 천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한글 간판을 찾아보는게 어려운 일이었다며,이렇게 뉴욕 한복판에 한글 벽이 들어선다는게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강작가는, 일반적으로 벽은 공간과 공간을 나누는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 설치될 한글벽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 소통할수있고,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합쳐져 소리를 내듯이 연합과 공존의 프로젝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온라인 비빔밥과 같다며, 한글이라는 소재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담아내고 소통하는 확장과 포용이 작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서트: 강익준 작가>
이번 프로젝트는 5월까지 누구나 참여할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자세한 사항 및 참여는 웹사이트 www.hangeulwall.org 를 통해 가능합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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