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을 포함한 전미에 걸쳐 남미 원정 절도 단체들이 부촌의 빈집을 노리며 수 백건의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아시아 사업가들이 거주하는 대형 저택을 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미에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온 절도 단체들이 전미에 걸쳐 도둑질 및 강도 행각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 법원 기소장에 따르면 칠레와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출신의 강도단들은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해 LA와 조지아 등 전미에 걸쳐 부촌에 위치한 대형 저택을 표적으로 삼아 수 백 건의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5일 이에 대해 집중 보도하며 검찰의 기소 문서에는 이들이 아시아 사업가들이 거주하는 대형 주택을 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들은 특히 뉴욕을 포함한 대도시의 부촌에서 훔친 보석들의 시장 가치가 높은 점, 그리고 뉴욕주 내 인명 피해가 없는 재산 손실에 대한 형량이 비교적 가벼운 점 등을 악용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범행을 이어간 주요 지역 목록에는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네바다, 미시간, 테네시, 조지아, 웨스트 버지니아 등이 포함됐습니다.
매체는 특히 LA 지역의 경우 올해에만 1,000건에 달하는 주택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 수가 이들 남미 절도 조직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절도단이 지난해 LA 한 동네에서만 94건의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절도단 다수는 정부의 관광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위조 신분증을 사용해오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체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절도 행각을 이어가다 특정 지역에서 신원이 확인되거나 멤버 중 한 명이 체포될 경우 해당 지역을 떠나는 수법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커네티컷 주 그리니치에서 이들 조직을 검거한 경찰은 해당 절도 조직으로부터 약 170만 달러에 달하는 보석을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비어 있는 집을 침입해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주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종종 배달원이나 유틸리티 직원으로 위장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외출 시 무엇보다 문단속을 철저하게 할 것과 함께 현관문 외에 창문도 꼼꼼히 단속할 것을 조언했으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잦을 경우 외부 업체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홈 보안 시스템 설치를 검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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