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과일과 채소를 뉴욕시로 운송하는 업스테이트 농부들은 맨해튼 교통혼잡세를 포함한 각종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뉴욕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로버트 오트(Robert Ortt)와 같은 당 조 안젤리노(Joe Angelino) 하원의원이 추진한 농민들을 위한 분리 법안은 농민들이 고속도로 통행료와 뉴욕시로 진입하기 위한 모든 MTA 다리 및 터널 통행료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교통혼잡세는 농부들이나 그들이 고용한 운송 회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형 트럭에 대해 24달러, 대형 트럭에 대해 36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오트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할 뿐인데 불행히도 농부들은 팬데믹 후유증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통행료 인상과 휘발유 가격 상승에 직면한 상황에서 가능한 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부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대부분은 식료품점에 도착하기 전에 헌츠 포인트(Hunts Point)와 브롱스의 다른 지역으로 트럭으로 운송됩니다.
NYC 파머스 마켓 지도에 따르면 시 전역에 138개의 파머스 마켓과 그린 마켓이 있으며, 이 마켓은 북부 농장에서 생산된 과일, 채소를 판매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 애플턴에 있는 한 농장주는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로 배달하는 데 상자당 100달러가 드는 데 비해 체리, 자두, 사과를 뉴욕시로 운송하는 데 팔레트당 150달러가 청구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이 농부들에게 더 높은 인건비를 부과하기 때문에 다른 주의 경쟁 농장들보다 불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법안의 후원자인 안젤리노 하원의원은 뉴욕이 농민들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부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뉴욕 농부들만을 위해 고안된 통행료 면제는 세금 또는 통행료 공제의 형태로 제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젤리노 의원은 성명서에서 "통행료와 함께 연료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농부들은 NYC로 제품을 운송할 때 통행료를 면제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뉴욕의 교통혼잡세 계획은 수년 동안 지연과 소송이 계속된 후 이르면 6월 중순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TA는 농부들을 위한 통행료 면제 제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대변인은 농민에 대한 통행료 면제 제안에 대한 질문에 "호컬 주지사는 양원을 통과하는 모든 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시 교통국은 교통혼잡세에 대한 최종 공개 회의에서 수집된 2만5000개 이상의 의견 중 통행료 찬성 의견이 통행료 반대 의견보다 약 두 배 더 많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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