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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에 무고히 숨진 한국계 여성, 빅토리아 이, 26번째 생일 추모식



<앵커> 지난 7월28일, 뉴저지 포트리 아파트에서, 정신건강 문제로 구급차를 요청했던 25세 한인 여성, 빅토리아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두달 반이 되도록, 포트리 시정부는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말만 전하며 전혀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은 빅토리아 이씨의 26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을 맞아, 포트리에서는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K라디오 이하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28일 저녁, 뉴저지 포트리에서 정신건강문제로 911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던 한국계 여성, 빅토리아 이씨가,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지, 두달반이 지났습니다.


지난 10월12일은 빅토리아 이씨의 26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그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12일 저녁 5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뉴저지 포트리, 허드슨라이츠 앞 잔디밭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자리에는 한국계 정치인 리더 뿐 아니라, 중국커뮤니티, 흑인커뮤니티 등 각 지자체 리더들이 모여 빅토리아 이씨를 추모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징계와 책임, 그리고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연방 상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김 연방하원의원은, 빅토리아 이씨가 겪은 비극을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도록 함께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아이의 아빠로서, 자식을 잃은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은 없을 것이라고 감히 짐작해본다며,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뿐 아니라, 그래서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원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앤디김>


엘렌 박 주하원의원은, 오늘 빅토리아 이는 자신의 26번째 생일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기념했어야한다며, 정신건강문제를 겪고 있는 모든 뉴저지 주민들이 두려움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엘렌 박>


한인동포회관 남경문 관장은, 빅토리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추모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인서트: 남경문 관장>


테렌스 박,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 연맹 대표는,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을 넘어 전미가 함께 빅토리아 이와 함께 싸우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76일이 넘도록 포트리에서 빅토리아 이가 무고히 숨진 이후, 바뀐 것이 없다고 소리쳤습니다. 이어 시편 23편을 암송하며, 빅토리아를 추모했습니다.


<인서트: 테렌스 박>


라길 로만스 헨리, 트렌튼 흑인 커뮤니티 사회정의 대표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다 언급할수 조차 없을 정도로, 무고히 생명을 잃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라길 로만스 헨리>


자히드 모하메드, 뉴저지 정의구현 대표는, 실질적인 법적 제정으로 이어져야한다며,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요청했다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주민이 셀수없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사망은 반드시 책임과 결과가 뒤따라야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앤디김이 상원의원으로 당선되기를 바란다면, 다만 상원에 우리 유권자들의 목소리와 의견도 함께 들어가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찰과잉진압으로 숨진 수많은 생명에 대해, 경찰이 책임과 징계를 받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돼,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을 잃지 말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자히드 모하메드>


이날 추모식에는 빅토리아의 친구 세명이 참석해 그녀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했습니다. 친구들은 아직도 빅토리아가 이 세상에 더이상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친구는 빅토리아의 어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중 두가지를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빅토리아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으로 왔는데, 미국의 시스템에 배신당했다고 말했으며, 도와달라고 요청한 거지, 이렇게 비극적으로 목숨을 앗아가라고 911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친구들>


추모식에 참석한 빅토리아 이씨의 아버지는, 두달 전까지만 해도 딸이 26번째 생일을 무덤에서 맞을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사건 이후에도 포트리 시정부가, 해당 경찰에 대한 아무런 징계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해당 경찰에 대한 주 검찰의 조사가 시작될 경우 행정정직처분을 시정부가 내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경관에 대한 징계를 위한 조사조차 시작되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인서트: 빅토리아 아버지>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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