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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깨문 브루클린 시의원





<앵커> 뉴욕시 브루클린 시의원이 시위 도중,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깨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의원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고, 물린 경관은 상처가 깊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뉴욕시 브루클린 벤슨허스트 지역에서 어제, 주민들의 거센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브루클린 벤슨허스트 지역 25애비뉴와 86 스트릿 인근에, 남성 노숙자 보호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위대는 경찰이 접근 금지를 위해 쳐놓은 바리케이드를 옮기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브루클린 중국계 여성 시의원, 38세, 수잔 좡(Susan Zhuang)이 현장에서 시위대를 통제하던 경찰 부서장의 팔을 심하게 깨물어 체포됐습니다.



현재 주앙 의원은 2급 및 3급 폭행, 체포시 저항, 공무 집행 방해, 불법 집회, 무질서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좡 시의원은 어제 저녁 법정에 출석한 뒤, 석방되었습니다. 브루클린 사우스 보로 순찰부서장, 프랭크 디자코모(Frank DiGiacomo)의 팔에는, 치아모양대로 아치형으로 크게 물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으며, 피까지 흘려  NYU 랭곤 병원-브루클린에서 물린 부위를 치료받았습니다.



좡 의원은,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는 과정에서, 벽쪽으로 밀쳐진 80세 여성 시위자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첼, 뉴욕시경 순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좡 시의원은 오랜기간 뉴욕시경찰국과 훌륭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사건 당시 보인 행동, 즉 경찰관 중 한 명인, 부서장을 물어 폭행한 행동은 어떻게 설명할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경은 브리핑 도중, 피해경관의 팔에 선명하게 남은 물린 자국을 사진으로 들어보이며, 부상이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NYPD Chief of Patrol John Chell >



다른 세 명의 경찰관도 시위대에 의해 부상을 입었으며, 한 명은 두 무릎에, 다른 한 명은 목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격한 시위 과정에서, 총 아홉 명이 시위대가 체포됐습니다.



뉴욕시행정부가 브루클린 86 스트릿에 노숙자 남성 150명을 수용할 보호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 해당 지역에서는 수개월째 반발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반대자들은 노숙자 보호소 인근에 학교 및 보육원이 여러개 위치해 있으며, 노인 센터와도 가까워, 학생들과 시니어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47 선거구의 윌리엄 콜튼 하원의원은 "뉴욕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와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노숙자쉘터의 위치가 매우 부적합다며, "200피트 이내에 교회, 네다섯 개의 학교가 위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William Colton, Assembly>



사태가 심각해지자, 뉴욕시청 대변인은 뉴욕시 행정부가 현재 노숙자 보호소 건설 및 돌봄을 통해, 이들이 스스로 자립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노숙자 쉘터 건설을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 역시 모든 허가를 마친뒤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합당한 방법으로 취약한 이웃을 지원하는 마음을 가져야하며, 향후 보호소 거주자가 영구 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뉴욕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패트릭 헨드리, 경찰 노조(PBA)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브루클린 시위에서 뉴욕시경을 깨물고 폭행한 사건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가해자가 시의원이기에 이중 잣대로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거쳐, 좡 시의원을 포함한 모든 폭력 가담자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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