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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 증가로 거위 안락사 계획에 뉴저지 주민들 반대 



<앵커>뉴저지 서머셋 카운티에서 개체수 증가로 캐나다 거위를 집단 안락사시키기로 한 의회 결정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저지 주민들은 개체수 증가로 통제 불능이라는 이유로 캐나다 거위 개체군을 안락사시키기로 한 피팩(Peapack)과 글래드스톤(Gladstone) 보로 의회 결정에 항의할 계획입니다.  


시의원 제이미 머피(Jamie Murphy)는 지난 3월 시의회 회의에서 "거위는 우리 마을의 골칫거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부 서머셋 카운티 보로가 리버티 파크와 그곳의 연못에서 거위를 없애기 위해 수년 동안 여러 가지 억제책을 시도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의회 의원들은 연방 야생동물국 관리들이 거위를 포획해 안락사시킬 수 있도록 미국 농무부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투표했고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거위 도살에 항의하는 청원서에는 지난 14일 기준 1240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온라인 청원을 만든 동물 운동가 재키 브라운(Jackie Braun)은 “안락사 방법은 거위를 포획한 후 야만적인 가스실에서 죽이게 되는데 이것은 연못에서 거위를 막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청원서에 썼습니다.

 

머피 의원은 지역 공무원들이 공원에 유기 화합물을 뿌리고 개와 조명을 사용해 새들을 쫓으려고 경찰을 고용하는 등 수년 동안 비살상 방법을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거위들 수는 줄지 않았고 그 공원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끼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17년 연구에서 거위가 수십만 달러의 재산 피해와 농업 피해에 책임이 있으며 인간의 건강과 안전에 여러 가지 위험을 초래한다고 보고했습니다. 


거위는 또한 가축에게 위협이 되며, 미국 일부 지역에서 여러 건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모리스 카운티 주민 카밀 디카를로(Camille DiCarlo)는 거위를 쫓아내는 것으로 알려진 백조로 공원을 채우는 것은 보로 공무원들이 시도하지 않은 또 다른 방법이라며 보로의 일부 사람들이 고급 주택과 사업체가 건설 중인 공원 근처의 재개발 지역으로 새로운 상인과 주민들을 유치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팩과 글래드스톤 보로 의회가 연방 정부가 승인한 거위 안락사 계획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거위를 죽이는 첫 번째 뉴저지 지방 자치 단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NJ.com에 따르면 스프링 레이크(Spring Lake)는 증가하는 개체수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22년에 약 50마리의 캐나다 거위를 안락사시키기 위해 야생 동물 전문가를 고용했습니다. 


그리고 에지워터(Edgewater) 당국은 2017년 USDA 전문가를 고용해 4년 연속 물새를 살처분한 뒤 반발에 부닥쳐 물새 살처분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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