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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개강과 함께 친팔 시위에 긴장하는 대학가




<앵커> 9월 가을학기 수업이 시작되면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활동 재개에 대비해, 대학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9월 가을학기 수업이 재개되면서, 대학가는 학생과 교수진들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개강과 동시에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의 활동에 대비해, 대학 측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명문대학인, 컬럼비아 대학교 역시, 3일 화요일 가을학기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지난 봄 학기 말, 텐트 농성 시위 및 건물 점거 시위를 벌였던 전국 대학 시위의 물결을 촉발한 컬럼비아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다시 격화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최근 몇 주에 걸쳐, 컬럼비아 대학의 새로운 리더십은 긴장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은 물론,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학생 단체들은, 대학 측이 이스라엘과 연관된 기업과의 관계를 끊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캠퍼스 내 텐트 농성도 고려하는 등 행동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노슈 사피크 , 컬럼비아 대학 총장이 사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번 가을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봄학기 졸업식을 앞두고,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격화되며, 결국 샤피크 총장이 시위 발생 4개월 만에 결국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입니다.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칭하는 아이비리그에서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친팔레스타인, 친이스라엘 시위로인해, 총장이 사퇴한 건 이번이 네 번째 입니다.



샤피크 총장은, 지난달 14일 성명을 통해 캠퍼스 내에서 서로다른 의견들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며 여름 방학 동안 깊이 고민한 끝에,  가을 학기 개강 전 새로운 리더십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컬럼비아대 이사회는 카트리나 암스트롱 의과대학 학장을 임시 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샤피크 총장은 지난 4월 교내에서 벌어진 가자전쟁 반대 시위대응 과정에서 친팔레스타인 학생들과, 친이스라엘 학생 및 고액 기부자들로 부터, 양측에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시위대는, 학교 건물을 점거한 채 입구를 막고, 시위를 이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인력이 사다리차를 동원해 건물 내부로 진입했으며, 컬럼비아대에서 시작된 반전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임시 총장직을 수행 중인, 암스트롱은 양측 시위대 학생들과 만나, 표현의 자유와 안전한 학습 환경의 균형을 맞춰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교수진들은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컬럼비아 교수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캠퍼스 내에서 "만연한" 반유대주의가 허용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대학이 징계 절차를 개편해 고지할 것과, 재학생 및 교직원을 상대로, 추가적인 민감성 훈련을 요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을 학기 시작과 동시에, 이미 미시간 대학교에서는 시위와 관련해 여러 학생이 체포됐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은 예전에는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학생들의 신분증을 확인한 후, 캠퍼스에 들어가도록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캠퍼스 내부에는 사설 경비원들이 학생들이 점거했던 잔디밭 가장자리를 지키고 서 있으며, 잔디밭 인근에는 "캠핑 금지"라는 새로운 표지판이 설치됐습니다.



컬럼비아 대학 측 대변인은 대학이 이후 시위에 대한 지침을 강화하고, 반유대주의 및 이슬람 혐오에 대한 신규 학생 훈련을 개발해 교육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위 주최자는 예정된 시위에 대해 대학에 통보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대학의 주요 목적인 학업 및 연구를  실질적으로 방해하는" 시위는 금지됩니다.



또한 대학측은, 괴롭힘과 위협, 사생활 부당 침해, 특정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을 제한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재학생 및 교직원들은 가을학기 개강으로, 지금은 평화롭고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의 평화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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