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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예산 삭감으로 경찰 인력 배치 등 시민 필수 공공 서비스 위협




<앵커> 뉴욕시가 각 부처 예산을 15%까지 삭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자 경찰 인력 배치 및 공교육 등 시민들이 받아야할 필수 공공 서비스에 직접적인 타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시가 망명 신청자 유입으로 인한 관리 비용 등으로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각 부처 예산을 수 개월 내에 최고 15% 감축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하자 시민 단체 및 뉴욕시 감사원장, 지역 언론 매체 등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뉴욕 시민 단체 The People's Plan 측은 11일 “ 뉴욕시의 각 부처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15%나 예산을 감축하면 예상치 못한 안전 문제나 돌발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민자 수용 비용으로 무조건 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시장의 도발이라고 맞섰습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 결국 망명 신청자들로 인해 뉴욕시민들은 교육, 공공안전, 주택 가격 등 혜택에서 피해를 보게 되는 격”이라면서 “삭감된 각 부처의 예산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지역 매체 pix11은 11일 “뉴욕시 필수 공공 서비스가 시 예산 감축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난 회계연도에 뉴욕시경(NYPD)과 환경미화원, 소방관 등에게 초과 근무 수당으로 지급된 24억달러가 대부분 삭감될 것이며 이는 해당 공무원들이 필수로 배치되어야 하는 곳을 혼란에 빠뜨리게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연 310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공립 학교인데 학교야 말로 망명 신청 가정의 자녀 유입으로 이중 언어 교사 채용 등 추가 예산이 필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15% 예산 감축이 가능할 것인 지에 대해 반문했습니다.

뉴욕시는 앞서 오는 11월까지 시 정부 기관 모두 약 5%가량 지출을 줄일 계획을 마련해 각 기관별 지출삭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내년 1월 예비 행정예산안을 마련할 때까지 추가로 지출을 5% 더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각 부처들은 내년 4월 최종 행정예산안을 확정할 때까지 지출을 추가로 5% 더 줄이는 방안을 뉴욕시장실에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 공공안전, 쓰레기 수거, 방과 후 프로그램, 구급차 등 시민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필수 서비스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지역 매체 Fox 뉴욕은 “ 뉴욕시에는 수 천 명의 경찰 인력이 부족한 수준이며 범죄율은 줄지 않고 있다”고 현 치안 불안 문제를 언급하며 “예산 감축을 시행하면 경찰 인력 채용,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의 추가 인력 배치 등 새로운 경찰 관련 사업을 집행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전날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망명 신청자들의 유입을 가리켜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재정 쓰나미 (financial tsunami)라고 표현하며 연방 정부나 주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뉴욕시의 최대 취약 계층부터 여러 위험 등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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